인공지능(AI)은 최근 몇 년 사이 예술과 디자인, 음악, 문학 등 다양한 창작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AI는 데이터 분석과 알고리즘을 통해 인간이 정의한 ‘아름다움’을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AI가 진정으로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는지, 또는 단순히 기존의 미적 패턴을 모방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 글에서는 AI와 미학의 관계를 네 가지 측면에서 분석하고, AI가 예술 창작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 ⸻ 1. 인공지능과 미적 판단: AI는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는가?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은 철학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매우 복잡한 개념이다. 플라톤은 아름다움이 절대적인 이데아에 속한다고 주장했으며, 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