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과 윤리의 관계: 미와 선은 동일한가? 미학과 윤리는 철학의 두 주요 영역이지만, 역사적으로 두 개념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논의되어 왔다. 고대 철학자 플라톤(Plato)은 아름다움과 선(善)이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라 주장하며, “진, 선, 미”의 통합적 개념을 강조했다. 그는 『향연(Symposium)』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은 감각적인 것이 아니라 이데아적 아름다움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선과 연결된다고 보았다. 즉, 미적인 것은 도덕적으로도 우월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르네상스와 고전주의 예술에서 잘 나타난다. 미켈란젤로(Michelangelo)의 ‘다비드상(David)’은 단순한 육체적 아름다움을 넘어, 이상적인 인간 정신과 도덕적 강인함을 상징한다. 또한, 고대 그리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