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醜)의 미학’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미(美)는 조화롭고 균형 잡힌 것, 감각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것과 연관된다. 그러나 전통적인 미의 기준에서 벗어난 ‘추(醜, Ugly)’도 미학적으로 가치가 있을까? 이에 대한 논의는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추의 미학(Ugliness in Aesthetics)’은 전통적 미학이 간과한 불균형, 왜곡, 불쾌감 속에서 새로운 미적 의미를 탐구하는 분야다.고대 철학자 플라톤은 아름다움을 이상적이고 조화로운 것과 동일시하며, 추함은 그것의 결핍으로 보았다. 하지만 현대 미학에서는 추함도 하나의 미적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프란시스 베이컨의 그림은 인간의 얼굴을 기괴하게 변형시켜 전통적 의미의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멀지만, 강렬한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